
음경지속발기증에 관한 이모저모
‘음경지속발기증’이란 성욕 등의 자극이 없이도 6시간 이상 음경의 발기가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그 원인으로는 특발성 혹은 외상, 겸상적혈구빈혈증, 백혈병 등의 만성 질환, 약물 및 음주 등이 있다.
현재 음경지속발기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발기부전의 진단이나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파파베린이나 프로스타글란딘 등의 발기유발제에 의한 것으로, 8~10%에서 발생한다.
최근에는 해외에서 경구용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 및 시알리스의 복용 후 음경지속발기증이 발생했다는 보고가 발표되고 있다.
현재 학계에서는 음경지속발기증이 12시간 이상 지속될 경우 음경조직의 손상으로 인해 발기기능을 완전히 상실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어떤 방법으로 치유했나?
음경지속발기증의 가장 일반적인 치료법으로는 귀두와 음경해면체 사이에 터널을 만드는 ‘음경해면체-귀두누공설치술’이 시행된다.
이 시술법은 18gauge 주사바늘을 귀두를 통해 양측 음경해면체로 진입시키는 방법으로, 음경을 압박하는 혈액을 인위적으로 뽑아내는 원리다.
연구팀은 국내 첫 증례자인 A씨에 대해서도 이 시술법을 사용, 20분 만에 음경팽만 현상을 잠재울 수 있었다.
A씨는 입원 3일 만에 소염진통제와 경구용 항생제를 처방받고 퇴원조치 됐으며 연구진의 경과관찰 결과 3개월 후 환자는 음경의 통증을 더 이상 호소하지 않았다.
A씨의 발기기능은 음경발기지속이 발생하기 이전의 상태를 회복했으며 현재 연구진은 지속적으로 경과 관찰을 시행 중에 있다.
왜 시알리스에서 발생했나?
이번 증례가 학계의 관심을 끄는 것은 바로 국내에서는 첫 사례보고라는 점외에도 많은 발기부전 치료제 중 ‘시알리스’에서 음경지속발기증이 발생했다는 점이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36시간’이라는 시알리스의 발현효과가 음경지속발기증과 연관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견해도 제기됐다.
하지만 연구팀은 음경지속발기증 발생을 시알리스에 국한시키는 것에 대해서는 경계했다.
PDE-5 억제제인 발기부전 치료제들 특성상 음경지속발기증을 동반할 수 있고 실제 해외에서는 시알리스 뿐만 아니라 비아그라 등 다른 약물에서도 발기지속 현상이 보고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비아그라, 시알리스, 레비트라, 자이데나, 엠빅스 등 모든 발기부전 치료제들의 약품설명서에 음경지속발기에 대한 부작용 내용이 게재돼 있다.
특히 다발성 골수종, 백혈병 등 음경지속발기증의 소인을 가질 수 있는 상태의 환자에 투여시 주의하라고 기술돼 있다.
발기지속의 위험성
음경지속발기증 발생 후 오랜시간 방치하면 발기기능을 영원히 상실할 수도 있다.
과도한 음경팽만으로 인해 해면체 조직이 손상될 수 있고, 심한 경우 발기력 자체를 잃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럴 가능성은 지극히 적다. 음경지속발기증이 발생하면 상당한 통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환자들은 병원을 찾게 된다.
통상적으로 12시간을 기준으로 보고 있지만 발기기능 상실까지는 그 이상의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는 견해가 많다.
더욱이 알파아드레날리성 약제를 투여하는 초기 치료법부터 음경해면체-귀두누공설치술 또는 음경해면체-요도해면체단락술 등과 같은 수술적 치료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한 만큼 발기력 상실은 요원한 얘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료진이 음경지속발기증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것은 질환에 대한 환자들의 인식 부족 때문이다.
발기부전 치료제 복용 후 별도의 자극없이 발기상태가 장시간 지속되고 통증이 느껴진다면 지체없이 병원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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