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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발기부전 치료제 춘추전국시대
작성자 황철
조회수 26183

 

발기부전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약은 어떤 게 있을까. 예전에는 주사기로 음경에 약물을 주입해 혈류량을 늘려 발기부전을 개선했다. 하지만 1998년 미국계 제약사인 화이자에서 비아그라를 출시하면서 알약 복용으로 발기부전을 치료할 수 있게 됐다. ‘해피드럭(Happy drug·행복을 주는 약)’이라는 단어도 이때 생겼다. 비아그라 이후 13년이 지난 현재 무려 여섯 종류의 치료제가 판매되고 있다. 이른바 발기부전 치료제 춘추전국시대다.



 여섯 개 발기부전 치료제가 모두 출시된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처음 비아그라가 등장했을 때는 ‘발기가 가능해졌다’는 사실만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이후 등장한 새 발기부전 치료제는 기존 제품보다 효과가 개선되며 진화했다. 복용 후 약효가 나타나기까지 걸리는 시간(약효 발현 속도)·강직도·발기 지속시간·복용 편의성 같은 요소가 더해졌다.



 비아그라 이후 등장한 시알리스(릴리)는 약효가 지속되는 시간을 최대 36시간까지 늘렸다. 약효가 나타나기까지 시간을 고려해 언제든 성관계를 가질 수 있도록 매일 복용하는 발기부전 치료제도 나왔다. 저용량 시알리스와 자이데나(동아제약)다. 이 두 제품은 매일 복용하지 않고 성관계가 필요할 때만 먹는 고용량 제품도 나온다.



 복용 편의성을 높인 약도 있다. 레비트라ODT(바이엘)와 엠빅스S(SK케미칼)는 물 없이 먹을 수 있다. 입에 넣으면 침과 결합해 녹아 흡수된다.

 

 


 약을 먹은 뒤 발기가 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길면 오히려 스트레스가 증가할 수 있다. 서울성모병원 비뇨기과 김세웅 교수는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하고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길면 스트레스로 작용해 발기를 방해한다”고 말했다.



 JW중외제약의 발기부전 치료제 제피드는 약효가 나타나기까지의 시간을 확 줄였다. 기존 치료제는 약을 먹은 후 30~60분이 지나야 약효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제피드는 빠르면 15분 후 효과가 나타난다. 국내 출시된 치료제 중 가장 빠르다. 이 같은 제피드의 특징은 임상시험에서 확인됐다. 국내 14개 종합병원에서 20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피험자의 70% 이상이 15분 만에 발기했다. 기존 치료제와 화학구조가 다르기 때문이다.


[출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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